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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돈 때문에 병 난다
작성자 운영자 (ip:)
  • 작성일 2004-09-03 22: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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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지폐에서 병원균이 검출된 것은 불과 1년이 채 되지 않은 일이다. 지난해 5월 27일, 오계헌(45, 순천향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가 발표한‘통용 화폐에 의한 병원성 미생물 감염 조사’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1천원권 지폐에서 식중독 및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는 병원균 10여종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교수는 2000년 6월부터 1년간 계절별로 2회씩 서울 지하철역을 비롯해 충남 천안과 온양 지역의 시장에서 유통되는 1천원권 지폐 50장을 수거해 특정한 세균만 자라도록 배양한 결과 수집한 모든 지폐에서  스타필로코커스 아우레우스 균(화농 균)  스타필로코커스 에피더미디스 균  스트렙토코커스 미티우스 균(구강균)  스트렙토코커스 살리바리우스 균(구강균)  살모넬라 균  시겔라 균  용혈성 바실러스 균  에스체리시아 균종(대장균)  수도모나스 균종(녹롱균)  칸디다 균종 등 10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지폐당 평균 5만 6000여개의 세균과 진균류가 검출되었으며, 종류별로는 스타필로코커스균종이 지폐당 평균 2만 5600개, 살모넬라와 시겔라균은 400개가 검출되었다. 또 슈도모나스 균종이 6400개, 칸디다균은 4800∼9600개가 발견됐으며 대장균종은 2만 6400개가 나왔다.

 

그 밖에도 모든 세균과 곰팡이류(진균류), 효모류를 검출할 수 있는 LB한천배지에는 평균 1400여개의 세균 및 진균류가 발견되었다.

 

 살모넬라균은 여름철에 추출한 15개의 표본에서 검출됐으며, 나머지 병원균들은 계절에 관계없이 모든 표본에서 검출되었다.

 

위의 병원균들은 인체에 들어올 경우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세균들로, 기회성 병원균으로 잠복해 있다가 숙주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식중독 등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특히 재래 시장에서 수거한 지폐에서 발견한 용혈성 바실러스 균은 적혈구를 파괴할 수 있는 무서운 세균으로 식중독을 유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흔치 않지만 점차 발견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임상 양상으로는 구역, 구토, 설사, 위장 간염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세균이다.

 

지폐에서 가장 많이 검출된 세균은 스타필로코커스 아우레우스 균이다. 피부염이나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이 균은 항생제가 많이 개발되어 있기는 하지만 내성이 강한 변종이 많다. 특히 이 균이 핏속에 들어가게 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에스체리시아 균종은 지폐에 사는 가장 흔한 세균으로 병원균이라기보다는 지표(指標) 세균이라고 한다. 즉, 이 세균이 어느 정도 존재하느냐에 따라 오염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균 역시 일정량이 넘으면 감염될 수 있다.

 

흔치 않지만, 위험한 세균으로는 수도모나스 균종을 꼽을 수 있다. 구강내 살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가래를 끓게 하고 폐렴을 유발하는 이 균은 특히 병원내 감염을 일으키는 균으로 유명하다. 또한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강한 특징을 갖는다.

 

이 같은 미생물도 계절에 따라 그 종류가 다른데, 특히 여름철 지폐엔 세균류가 많았고 겨울철엔 곰팡이 포자가 많다고 한다. 돈을 많이 다루는 은행원이 목이 따갑거나 컬컬한 이유는 보통 지폐에 있는 곰팡이 포자와 관계가 있다. 주로 여름철 지폐에서 나타나는 살모넬라 균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균으로 본래 우리 몸 속에 어느 정도 존재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아져 감염되었을 때는 설사가 나고 심하면 장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한다.

 

물론 이러한 병원균 때문에 무조건 지폐를 만졌다고 해서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세균이 침입해도 위장과 소장에서 살균되고 핏속의 면역 세포가 감염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100만 마리 이상의 세균이 침입해야 감염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정상적인 면역력을 가진 사람은 지폐에서 발견된 정도의 세균으로는 감염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이 정도의 세균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에이즈나 암등의 면역 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나 노약자, 항생제 과다 복용자에게 이 같은 세균이 침입할 경우 매우 위험하다.

 

또 하나의 문제는 돈의 유통이 빠르기 때문에 직접 발병체가 되지 않더라도 세균을 전파하거나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세균은 바이러스에게 숙주를 제공하기 때문에 지폐의 바이러스 유무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이같은 연구를 시도한 오계헌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돈을 함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시장에서 보면 음식을 다루던 손으로 지폐를 만지는 것은 물론, 돈에 침을 뱉거나 머리에 문지르는 등 너무 지저분하게 쓰는 것을 많이 봤다."며 처음 연구를 시작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실제로 세균이 가장 많이 검출된 지폐가 주로 어시장이나 재래 시장에서 수거한 것이었다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돈을 다루는 습관에 따라 오염정도를 줄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새로 발행된 지폐에는 이러한 세균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 돈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도 없다. 은행에서 돈을 셀 때 사용하는 지폐계수기에서도 세균이 검출된 바 있다. 계수기 1대가 하루에 세는 지폐는 수천만 장에서 수십억 장에 이르지만 소독은 거의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돈에 이렇게 미생물이 많이 살 수 있는 이유는 돈의 재질이 종이가 아닌 솜을 원료로 하기 때문이다. 동전에도 미생물이 있긴 하지만 지폐에 비하면 훨씬 적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하지만, 돈의 오염문제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균을 없애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발행 단계에서 항균 처리를 하거나 은행에 보관할 때 멸균 처리를 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기엔 그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결국, 돈을 쓰는 개개인이 돈을 만진 후 손을 씻는 것외에 아직까지 별다른 방도가 없다. 손을 깨끗이 씻어서 돈에 묻은 세균이 음식물 같은 곳으로 옮겨지지 않도록 하고, 돈은 꼭 지갑에 넣어서 구겨지지 않도록 하며, 침을 묻혀 돈을 세지 않는 등의 기본적인 습관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음식이 차려진 잔칫상에 돈을 올려 놓거나, 오염물을 만진 손으로 돈을 주고받는 일, 지폐에 낙서를 하는 등의 행동을 삼가야 할 것이다.

 

웹진 자원나라  김화슬 기자 boomi@orgi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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