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 증세 : 개인차가 있기는 하나 주로 밀폐된 일정 장소에 가면 재채기를 한다든지 가슴이 답답해지고, 두통, 구역질, 소화 불량, 피곤함 특히 만성 피로감, 정신이 집중이 안되고 졸음이 온다. 또 피부의 가려움과 반점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지어는 암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최근 유아 돌연사나 늘어나는 기관지 천식, 중추 신경계 이상 들은 새집증후군과 무관하지 않다는 보고가 있다.
-예방 및 치료 : 현재 정부가 정책 방향으로 추진 중인 새집증후군 원천봉쇄를 위한 완벽한 예방기술의 개발은 경제적·기술적 측면에서 볼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나 비현실적 희망으로 그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건자재 제조 및 건설기술이 획기적 수준으로 발전하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과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므로 예방적 기술이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개발될 때까지 건설될 건물에서 발생할 엄청난 새집증후군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후적 치유기술 개발과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새집증후군을 줄이는 최선의 방책은 ‘실내공기 환기’다. 자연 환기는 적어도 오전, 오후로 하루 2번 이상 하고 오전 10시 이후나 일조량이 많은 낮시간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입주 전에는 ‘베이크 아웃’ 방식으로 환기하는 것이 좋다. ‘베이크 아웃’이란 보일러 등으로 실내온도를 높여 새 집을 건조시킨 뒤 주방의 환기팬 등을 이용해 유해물질을 빠르게 배출시키는 방법.
일주일 이상 ‘베이크 아웃’ 방식으로 환기시켜 휘발성 유해물질을 최대한 발산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입주할 때까지는 커튼을 열어 실내에 태양광선이 들어오게 하고, 실내의 가구나 수납장의 문도 모두 열어 새집증후군 발생 물질이 가급적 많이 배출되도록 신경써야 한다.
입주 후 일정기간은 환기를 습관화해야 하고, 채광이나 통풍을 위해 커튼은 입주 2∼3개월 후에 설치하거나 늘 열어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류성훈기자 rsh@honam.co.kr